요약
- 2026년 9월 15~17일, 셰니차 근처에서 즐라티보르 산동네, 모크라고라역, 바이나 바슈타까지 다녀온 기록입니다.
- 샤르간 에이트 2026년 여름 시즌은 10월 31일까지, 모크라고라역에서 매일 10:30·13:30에 떠납니다. 성인 1,500디나르(약 1만 9,500원)입니다.
- 버스로 간다면 열차 시간에 맞는 건 우지체에서 아침 06:30에 떠나는 12A번 버스입니다. 돌아오는 버스는 모크라고라에서 16:35에 떠납니다.
- 드리나강 작은 집은 바이나 바슈타 시내에서 상류로 약 2km, 강 한가운데 바위 위에 있습니다. 강가에서 바라보는 곳입니다.
- 모크라고라역 매표소 직원분은 한국 사람을 무척 반겨 주십니다. 이 글의 사진을 보여 드리고 한국에서 왔다고 말해 보셔도 좋습니다.
목차
(2026년 9월 15~17일) 사흘 동안 세르비아 서부를 다녀왔습니다. 셰니차 근처 점심, 즐라티보르 산동네, 샤르간 에이트 모크라고라역을 거쳐 바이나 바슈타의 드리나강 작은 집까지 갔습니다.
동선: 셰니차 근처 · 즐라티보르 산동네 · 모크라고라역 · 바이나 바슈타
열차·버스 시간과 요금은 글을 올리면서(2026년 10월 8일)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2018년 가을에 다녀온 우지체·모크라고라 여행기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셰니차 근처 식당 점심, 통째로 튀긴 생선
첫날(9월 15일) 점심은 셰니차(Sjenica) 근처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생선 두 마리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튀겨져 한 접시에 나왔습니다 ㅎㅎ 레몬 조각이 곁들여 있었고, 동그랗게 튀긴 것도 몇 개 같이 올라왔습니다.
뒤쪽 접시는 구운 빨간 파프리카였습니다. 위에는 잘게 다진 흰 고명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세르비아 메뉴는 세르비아 음식 글에 따로 모아 두었습니다.
즐라티보르 산동네, 나무 창가 자리와 저녁 커피
같은 날 즐라티보르(즈라티보르라고도 씁니다) 산동네에도 들렀습니다. 세르비아 산 가운데 제가 제일 아끼는 곳이라, 이번에도 결국 또 오게 됐습니다.

나무로 지은 집 안의 창가 자리였습니다. 초록색 나무 식탁 둘레의 의자는 하나같이 모양이 달랐습니다.
즐라티보르 산자락에는 집 여러 채가 모여 앉은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저는 즐라티보르에 오면 대개 이런 마을의 민박에서 묵는 편입니다.

저녁 무렵 나무 창턱에는 커피를 담은 빨간 머그잔이 놓여 있었습니다. 체크무늬 커튼 너머로 들판과 마을이 뿌옇게 내다보였습니다.
즐라티보르는 개인적으로 여름이 제일 좋습니다. 이번엔 여름이 막 끝난 9월 중순이었습니다. 산동네 민박 찾는 법은 즐라티보르 숙소 고르는 법에 있습니다.
샤르간 에이트(사르간 8) 모크라고라역
둘째 날(9월 16일) 아침에는 모크라고라역에 갔습니다. 산악 열차 샤르간 에이트(샤르간 에잇이라고도 씁니다)가 출발하는 역입니다.

승강장 차양에는 기와가 얹혀 있었고, 그 옆으로 옛날식 가로등이 하나 서 있었습니다.
샤르간 에이트는 모크라고라에서 샤르간 비타시역까지 오가는 협궤 열차입니다. 선로가 숫자 8 모양으로 꼬여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모크라고라(Mokra Gora)는 '젖은 산'이라는 뜻인데, 샘이 많은 동네라 붙은 이름이랍니다.
샤르간 에이트 2026년 여름 시즌 (9월에도 매일 운행)
- 운행 기간
- 3월 28일~10월 31일, 모크라고라–샤르간 비타시 왕복
- 출발 시각
- 모크라고라역 매일 10:30·13:30. 16:10편은 6월 15일~9월 1일엔 매일, 그 밖엔 수요가 있을 때
- 요금
- 성인 1,500디나르(약 1만 9,500원), 6세 이상 어린이 750디나르(약 9,750원), 6세 미만은 자리를 따로 차지하지 않으면 무료
- 당일 표
- 모크라고라역 매표소, 전화 031/800-003
- 11월 1~15일
- 짧은 야타레 노선만 매일 11:45, 모든 승객 1,000디나르
스르비야보즈 공지 기준 · 원화는 100디나르≈1,300원으로 환산 · 2026년 10월 8일 확인 · 바뀔 수 있습니다
이날은 매표소 직원분과 승강장에 나란히 서서 사진도 한 장 남겼습니다.

분홍 재킷을 입은 분이 매표소 직원분입니다. 한국 사람에게 정말 친절하신 분입니다.
표 사러 가시면 창구에서 이 사진을 휴대폰으로 보여 드리면서 "Ja sam iz Koreje(야 삼 이즈 코레예, 한국에서 왔어요)"라고 한마디 건네 보셔도 좋겠습니다. 아마 반가운 얼굴로 맞아 주실 겁니다 :)
예약 방법과 열차 이야기는 서부 세르비아 글의 샤르간 에이트 시간표와 요금에 자세히 있습니다.
샤르간 에이트 시간에 맞는 버스, 우지체 12A번
모크라고라역까지는 우지체 버스터미널에서 12A번 버스로 갑니다. 크렘나를 거쳐 가는 버스이고, 매일 두 번(06:30, 15:05) 떠납니다.
열차 시간에 맞출 수 있는 건 아침 06:30 버스뿐입니다. 버스가 1시간 10분쯤 걸리니, 역에서 10:30 열차까지 세 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됩니다.
열차에서 내린 뒤에는 모크라고라에서 16:35에 떠나는 버스를 타면 우지체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도시 사이는 저도 대개 버스로 다닙니다. 시외버스 좌석이 다 일반석이라 오래 타면 허리가 뻐근한 게 흠인데, 이 이야기는 세르비아 교통 안내에 적어 두었습니다.
다만 버스가 드문 산골이라, 여러 곳을 하루에 이어 다닌다면 차가 제일 편합니다. 렌터카 길은 서부 세르비아 가는 법에 있습니다.
드리나강 작은 집, 바이나 바슈타(Kućica na Drini)
셋째 날(9월 17일)에는 바이나 바슈타의 드리나강 작은 집에 갔습니다. 강가 나무 난간 앞에 서서 강 쪽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강 한가운데 바위에 집 한 채가 올라앉아 있었습니다. 뒤로는 숲이 덮인 산줄기가 이어졌습니다.
집은 바이나 바슈타 시내에서 강 상류 쪽으로 약 2km 떨어져 있습니다. 타라산 북동쪽 자락입니다. 강 한가운데라 들어가는 곳이 아니고, 강가에서 바라보는 곳입니다.
시작은 1968년 여름, 동네 젊은이들이 바위 위에 만든 쉼터였다고 합니다. 그 뒤로 강물이 불 때마다 몇 번이나 쓸려 갔다가 다시 지어졌습니다.
널리 알려진 건 2012년 8월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달의 사진'에 뽑히면서부터입니다. 사진 찍고 둘러보는 데는 30분~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지도에서는 'Kućica na Drini'로 찾으면 나옵니다.
라차 수도원(Manastir Rača)
같은 날 바이나 바슈타 근처의 라차 수도원에도 갔습니다. 돌로 지은 성당 옆에 높은 돌 종탑이 따로 서 있었습니다.

팔각 돔을 얹은 성당과 종탑 사이로 노란 벽의 수도원 건물이 보였습니다. 마당의 정원수는 둥글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라차 수도원은 13세기에 스테판 드라구틴 왕이 세운 정교회 수도원입니다. 수도사들이 손으로 책을 베껴 쓰던 필사 학교로 이름난 곳입니다.
세르비아 수도원은 지금도 예배를 드리는 곳이라 무릎과 어깨를 가리는 옷차림으로 가는 게 예의입니다. 복장과 사진 매너는 수도원 방문 복장과 사진 매너에 적어 두었습니다.
서부 세르비아 사흘 코스로 묶는다면
지도로 보면 남쪽 셰니차에서 즐라티보르와 모크라고라를 지나 북쪽 바이나 바슈타까지 차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즐라티보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순서로 묶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크라고라의 드르벤그라드는 2018년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야기는 우지체·모크라고라 여행기 (2018년 가을)에 있습니다.
바이나 바슈타 남쪽 산 위의 타라 국립공원 전망대나, 셰니차와 가까운 우바츠 협곡까지 넣고 싶다면 타라 국립공원 전망대와 우바츠 협곡 보트 투어 안내를 보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샤르간 에이트 9월에도 운행하나요?
네, 운행합니다. 2026년 여름 시즌은 3월 28일~10월 31일이고, 모크라고라역에서 매일 10:30과 13:30에 떠납니다. 16:10편은 6월 15일~9월 1일에만 매일 다니고, 그 밖에는 수요가 있을 때만 다닙니다.
샤르간 에이트 요금 얼마예요?
2026년 여름 시즌 성인 1,500디나르(약 1만 9,500원), 6세 이상 어린이 750디나르(약 9,750원)입니다. 6세 미만은 자리를 따로 차지하지 않으면 무료입니다. 11월 1~15일 짧은 야타레 노선은 모두 1,000디나르입니다.
샤르간 에이트 표는 어디서 사요?
당일 표는 모크라고라역 매표소(031/800-003)에서 삽니다. 정기 열차 문의와 예약은 스르비야보즈 콜센터 +381 11 360 28 99(매일 9~17시)로 합니다. 예약 방법은 샤르간 에이트 시간표와 요금에 있습니다.
샤르간 에이트 버스 타고 갈 수 있나요?
네, 갈 수 있습니다. 우지체 버스터미널에서 아침 06:30에 떠나는 12A번 버스를 타면 10:30 열차에 맞출 수 있습니다. 돌아올 때는 모크라고라에서 16:35에 떠나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2026년 10월 8일 시간표 확인).
드리나강 작은 집은 바이나 바슈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어요?
시내에서 드리나강 상류 쪽으로 약 2km입니다. 강 한가운데 바위 위에 있어서 안에 들어가지 않고 강가에서 바라봅니다. 지도에서는 Kućica na Drini로 찾으면 됩니다.
드리나강 작은 집과 라차 수도원 하루에 볼 수 있나요?
네,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바이나 바슈타 근처라 저도 9월 17일 하루에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라차 수도원은 13세기 스테판 드라구틴 왕이 세운 정교회 수도원이고, 지도에서는 Manastir Rača로 찾으면 됩니다.
출처
- Srbijavoz - 노스탈기야(샤르간 에이트) 2026 여름 시즌 운행 공지 ↗
- Srbijavoz - 노스탈기야 요금 변경(2026년 2월 1일부터) ↗
- PlanPlus - 우지체 12A번 버스(우지체 버스터미널–크렘나–모크라고라) 시간표 ↗
- Wikipedia - Šargan Eight (노선, 이름의 유래, 모크라고라 지명) ↗
- Wikipedia - Drina river house (위치, 1968년의 시작, 2012년 내셔널지오그래픽) ↗
- Wikipedia - Rača Monastery (스테판 드라구틴, 라차 필사 학교) ↗
요금·시간·규정은 바뀔 수 있어요. 출발 전 공식 출처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틀린 내용을 발견하면 알려 주세요.








